어제(12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현재 개그 무대를 뒤로하고 치과의사의 삶을 살고 있는 김영삼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KBS 공채 16기 개그맨인 김영삼은 '국내 최초 치과의사 겸 개그맨' 컨셉으로 2003년 당시 개그맨 김인석, 정명훈 등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습니다.
김영삼은 "개그맨으로 잘하고 싶었다. 잘됐으면 치과 안 하고 평생 개그맨 하고 싶었다"면서 "데뷔한 지 1년이 안 됐을 때 주변에서 '너 안 웃기다. 치과의사 타이틀 없이는 안 될 것 같다'고 해 당시 치과를 개원하게 됐다"고 밝히며 '치과의사 겸 개그맨'이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척추 수술 후유증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자연스럽게 방송 활동을 접게 됐고, 3년 동안 방황의 시간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치과의사로서 '사랑니'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김영삼은 " 월화수목 야간진료를 하며 사랑니를 엄청나게 뺐다. 그러다 보니 '사랑니' 분야에서 1등이 됐고, 외국에 강의도 나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세계를 돌면서 강의를 한 횟수가 130여 건이 넘는다"는 김영삼은 '사랑니 발치 강사'로 전 세계에서 저보다 유명한 사람 못 찾으실 거예요. 저밖에 없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세계를 돌며 강의하시다니 국위 선양하고 계시네요", "개그맨과 치과의사 둘 다 어려운데 사기 캐릭터", "입담이 여전히 살아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