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정치 군사적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타이완 의회에서 미국과 국교를 회복하자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타이완 입법원은 어제 제1야당인 국민당이 낸 미국과 국교회복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국민당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서 타이완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국교 회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날 통과된 또 다른 결의안에서는 중국이 분명한 위협을 할 경우에 미국에 외교와 안보 등을 지원해달라고 적극 요청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타이완과 국교를 끊고 중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타이완은 중국과 뗄 수 없는 일부분으로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은 바뀔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타이완 독립이나 두 개의 중국이라는 분열 행위에 결단코 반대한다면서,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촬영 김철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