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국회에서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두고 여야가 격돌할 걸로 보이는데요, 정부가 그제(3일) 원천봉쇄한 개천절 집회를 두고도 여야 각자 할 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레 막을 올리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국민의힘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상부에서 소총으로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청문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국감에서 이 사건을 이슈화할 뜻을 분명히 한 건데, 민주당은 남북 공동조사가 우선이라며 청문회에는 부정적인 뜻을 밝혀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또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는데 추 장관을 둘러싼 기싸움도 국정감사에서 재연될 전망입니다.
앞서 여야는 정부가 경찰차 벽을 쌓아 원천봉쇄한 '개천절 집회'를 두고도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시위의 자유까지도 사실상 방해하고 금지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재인산성'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까.]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한 조치였기 때문에 매우 정당한 그런 조치였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오는 9일 한글날에도 보수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한글날에도 집회를 불허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