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올해 초 대구·경북지역의 1차 대유행 당시보다 심각하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월 대구, 경북의 유행과 비교해 이번 수도권 유행은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진단한 이유로 "인구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나 감염 확산이 쉽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하루 발생하는 환자 규모가 8월 중하순 이후로는 대구·경북 당시의 유행보다 수도권 발생이 좀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다만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로 급증했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과거 이런 분야에 대한 투자, 그리고 관심이 늦었고 부족했던 상황이었기에 현재 우리나라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선두에 서 있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전문가들은 '치료제와 백신은 과학이고, 또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긴 시간이 필요한 분야'라고 이야기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