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프로야구 선두 NC와 2위 키움의 맞대결에서 NC가 외국인 타자 알테어의 맹타를 앞세워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번 타자로 기용되면 8번 타자처럼 부진하고, 8번으로 기용되면 4번처럼 잘 치기로 유명한 알테어는 어제(1일) 8번 타순에서 또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3회 시즌 21호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5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박민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7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근 몰라보게 강해진 NC 불펜진이 후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5대 2 승리를 지켰습니다.
3연승을 달린 NC는 2위 키움을 두 경기 반 차로 따돌렸습니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68일 만에 돌아온 SK에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은퇴를 앞둔 박용택이 2회 약 1년 1개월 만에 홈런을 터뜨린 뒤 후배들의 '침묵 세리머니'를 즐겼고, 4회 라모스가 시즌 30호 3점 아치를 그려 이병규의 한 시즌 구단 최다 기록과 21년 만에 타이를 이뤘습니다.
8회에는 양석환이 상무 제대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5연승을 달린 3위 LG는 2위 키움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심판진이 LG 류중일 감독의 투수 교체 사인을 자동 고의사구 신호로 착각하고, SK 김성현의 발에 맞은 듯한 타구를 페어로 판정해 두 번이나 판정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KT는 올 시즌 3번째 트리플 플레이를 선보이며 롯데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고, KIA는 선발 브룩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삼성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