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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속 수령 2천 년 삼나무 숲 생존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속 수령 2천 년 삼나무 숲 생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수령 2천 년의 고대 삼나무 숲이 화마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산불이 덮친 캘리포니아주 '빅 베이슨 레드우드' 주립공원의 삼나무들이 불길을 이겨내고 생존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902년 문을 연 빅 베이슨 레드우드 숲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입니다.

빅 베이슨 공원은 지난 20일 실리콘밸리 남서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덮치면서 삼나무 숲도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삼나무들은 수액이 없는 단단하고 두꺼운 껍질로 둘러싸여 있어 불길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5일 시작한 캘리포니아 북·중부 지역 산불은 서울 전체 면적의 9배에 달하는 약 5천666㎢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고, 1천500채의 가옥과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AP통신은 폭염이 다소 진정되면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해양에서 유입된 차갑고 습한 대기가 산불 진화를 돕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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