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 10명이 모두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의 악몽이 사실상 끝났다"고 표현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오늘(26일) "외야수 오스틴 딘과 레인 토머스가 대체 선수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둘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수 10명이 모두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유격수 폴 데용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팀입니다.
선수 10명, 코치 및 관계자 8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고, 7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소화한 뒤 이달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치를 때까지 16일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당연히 격리된 채로 치료를 받았고, 선수단도 자신의 집 혹은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경기를 할 수 없는 기간이 길어진 탓에 세인트루이스는 수차례 더블헤더를 치릅니다.
60경기를 소화하는 팀과 달리, 총 58경기만 편성했는데도 일정이 빡빡합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때를 돌아보면서 서로 격려합니다.
전력도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김광현을 포함해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대니얼 폰스더리언으로 구성한 선발진이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팀 내에 확진자가 늘어날 때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6선발로 합류합니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우리의 남은 일정을 고려해 당분간 6선발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