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은 지 얼마 안 된 유명 건설사 아파트에서 비가 올 때마다 물이 새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나온 지 한참 됐지만 보수공사를 아직도 안해준 집도 있고, 했는데 또 새는 집도 있습니다. 장마철 주민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침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침대를 적십니다. 문틈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직후부터 일부 세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올여름 긴 장마 때는 상황이 더 심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비가 올 때 보니까 외벽 쪽으로 물이 줄줄 새더라고요. 그냥 뚝뚝뚝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천장과 벽 곳곳엔 곰팡이도 슬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오래되니까 천장에서 벌레가 엄청 생겨. 금이 저렇게 많이 가 있으니 물 먹은 천장이 내려앉아 버릴까 봐 많이 걱정된다….]
경기도 오산시의 이 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이 지었습니다.
전체 2천400세대 가운데 95곳이 누수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건설사 측은 지난 1월에야 2월까지 보수공사를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여태 보수공사를 해 주지 않은 집도 있고, 보수공사 후에 다시 물이 샌 집도 있습니다.
[성창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한 세대에서만 8번 정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계속 발생하니까. 처리가 조금 미흡하다 보니까….]
포스코건설은 시공 당시 아파트 지붕에 생긴 작은 균열들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세대별로 원인을 파악한 뒤 근본적인 방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건설사답지 않은 시공과 사후 대처 속에 기록적인 장마를 겪어야 했던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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