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못 해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향유고래 구사일생'입니다.
지중해의 이탈리아령 섬에롤리에 제도입니다.
향유고래의 몸이 머리끝부터 꼬리 끝까지 불법 그물에 휘감겨 있습니다.
특히 꼬리 부분은 너무 많이 감고 있어서 전혀 헤엄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물에 묶인 항유고래](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21/201452668_1280.jpg)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다이버가 고래의 상태를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그물을 끊어내기 시작하는데요.
고래의 경계심이 너무 심해서 가까이 다가가는 게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그물을 풀 수 있었고 고래는 큰 부상 없이 먼바다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곳에서 해양 동물들이 이렇게 불법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경비대는 "올해 들어서만 총 100㎞에 달하는 불법 그물을 제거했다"면서 "동물들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불법 낚시 그물 사용을 엄격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고래가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웠을까? 인간이 미안해…" "해양 생물의 고통이 부메랑이 돼서 인간에게 돌아올 것 같아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