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뉴스 진행을 맡고 있는 앵커 마리치카 파달코 씨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전하다가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뉴스 영상을 보면, 생방송을 진행하던 파달코 씨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급히 입 쪽으로 손을 가져다 댑니다. 자세히 보면 입안에서 갑자기 빠져나온 '앞니'를 손으로 받아채는 모습입니다. 깜짝 놀라거나 당황할 법도 했지만, 파달코 씨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매끄럽게 말을 이어 나갑니다.
파달코 씨의 능숙한 대처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자, 파달코 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이 일이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파달코 씨는 "이번 사건은 20년간 방송 경험을 통틀어 가장 별난 일이었다. 몇 년 전에는 스튜디오에 웬 강아지가 들어와 내 다리를 핥은 적도 있다. 그런데 이번 일이 그보다 더하다"면서도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있어서 생방송이 매력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럽게 앞니가 빠진 경위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10여 년 전 어린 딸이 잠을 자던 파달코 씨 옆에서 무거운 자명종 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하필이면 파달코 씨가 하품하려고 입을 벌린 찰나에 시계를 떨어뜨려 앞니가 부러졌다는 겁니다. 파달코 씨는 "당시 의사 선생님이 몇 주 동안은 새로 붙인 앞니로 음식을 씹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 충고를 더 잘 지켰어야 했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습니다.
돌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은 파달코 씨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강심장'이다", "앞니가 매일 빠지는 사람 같다"며 놀라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Videos BUZZ' 유튜브, 'marichkapadalko'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