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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췄던 브라질 자동차 업체들 대부분 생산 재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충격으로 멈춰 섰던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이 대부분 재개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포드와 도요타, 닛산은 이날 생산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완성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업체는 코로나19로 생산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거의 마지막 그룹에 속한다.

포드는 북동부 바이아주 카마사리시와 남동부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포드는 성명을 통해 "근로자들이 새로운 보건 안전 기준에 적응하고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자동차 생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품과 엔진 생산을 포함해 모든 공장이 상파울루주에 있는 도요타는 오는 26일부터 완성차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닛산은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방역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잔뜩 위축됐던 브라질 자동차 산업은 지난달을 고비로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딜러연맹(Fenabrave)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판매량은 6만2천197대를 기록해 4월보다 11.6%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량은 작년 5월과 비교하면 75% 감소한 것이어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연맹은 말했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67만5천971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

지난해 1∼5월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었다.

지난달 업체별 판매량은 제너럴모터스(GM)가 1만대로 가장 많았고 폴크스바겐과 피아트가 각각 8천800여대로 2∼3위였다.

도요타(4천600대), 현대차(4천500대), 르노(4천480대), 포드(4천420대), 지프(2천570대), 혼다(2천43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294만4천962대, 판매량은 279만대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전인 2014년 수준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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