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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거론' 이광범 변호사, 개국본 후원금 의혹 변호 맡아

'공수처장 거론' 이광범 변호사, 개국본 후원금 의혹 변호 맡아
지난해 '조국수호' 촛불집회를 개최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의 이종원 대표가 후원금 관련 의혹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광범(61·연수원 13기)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가 이 대표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5일) 법조계 관계자는 "이광범 변호사가 개국본 이종원 대표 사건 변호를 수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이며, 2012년 특별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근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서 대표 직함을 내려놓았으며, 이 때문에 그가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마포경찰서는 기부금품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난 10일 조사했습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라는 단체는 지난 3월 이 대표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이 대표 등이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4억 원의 피해를 본 사실을 감추고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후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준모는 또 개국본이 서울시에 기부 금품 모집 단체로 등록하기 전부터 법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아 모금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도 고발장에서 주장했습니다.

개국본은 지난해 9∼12월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주장하며 서울 서초동 등에서 15차례 집회를 벌인 단체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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