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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오토바이에 여성 끌고 가며 구타한 경관 3명 체포돼

케냐에서 3명의 경찰이 한 여성을 오토바이 뒤에 끌고 가면서 구타한 혐의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서부 쿠레소이 사우스(Kuresoi South) 지역에서 전날 3명의 경찰이 오토바이에 한 여성을 매달고 끌고 다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서 이들 경찰이 체포됐다.

문제의 1분 30초짜리 동영상에는 경찰 1명이 오토바이를 몰고 한 여성을 끌고 가면서 2명의 경찰이 이 여성을 채찍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케냐 경찰의 비리를 감시하는 독립기구인 독립경찰감독청(IPOA)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여성이 한 경찰관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현지 범죄 수사 당국은 성명에서 "어제 쿠레소이 사우스에서 한 여성이 경찰의 오토바이에 끌려가며 채찍을 맞는 동영상이 나돌고서 3명의 경관이 체포됐다"라고 전하고 "이들은 상세한 조사를 위해 구금됐다"라고 전했다.

IPOA도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빈민가에서는 지난 8일 200여명의 시위대가 3월 말 야간 통금 시행 이후 15명이 경찰에 숨진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인권단체들은 종종 케냐 경찰이 과도한 폭력을 사용해 주로 빈민가 주민을 대상으로 불법적 살인을 저지른다며 비난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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