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충남 태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소형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전 군에 대비태세 강화 작전지침을 내리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11일) 오전 후방 지역을 방어하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지휘통제실에서 사령부 예하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현행 작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이유로 밀입국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문제점을 정밀하게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연안에서 활동하는 소형 선박까지 탐지하고 식별함으로써 밀입국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시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4일 자로 '밀입국 및 밀입국 가장 적 침투 대비태세 강화' 작전 지침도 전 군에 하달했습니다.
지침은 해안 감시 레이더, 열상관측장비(TOD), 해안 복합 감시 카메라 등 감시 장비 운용 체계의 최적화와 해안·해상 감시 및 경계 강화, 감시 장비 운용 요원의 전문성 향상,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공조 체계 강화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정 장관은 현 안보 상황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현행 작전태세를 갖추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