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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 등 3개 도시 이동제한령 30일간 연장

케냐, 수도 나이로비 등 3개 도시 이동제한령 30일간 연장
케냐가 지난 두 달여 간 시행한 수도 나이로비 등 3개 도시에 대한 이동제한령을 30일간 더 연장하고 국제선 여객 항공편의 운항도 계속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 네이션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응 조치를 30일간 더 연장하고 2개 도시와 일부 지역에 내렸던 봉쇄조치는 풀고 야간 통금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케냐는 지난 3월 말부터 국제선 항공편 금지, 야간 통금,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5개 도시 간 이동 금지령을 한차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케냐타 대통령은 이날 TV 생중계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나 자신을 비롯해 일부 인사들도 봉쇄를 당장 풀고 싶은 심정이다. 우리가 이동제한을 풀면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까, 풀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가 어떤 타격을 입을까 무척 고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대통령은 또 케냐가 이번 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3번째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사실을 상기시키며 "가장 빠른 기회에 빗장을 풀고 경제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는 지방 도시 킬리피와 크왈레는 이동제한을 풀고, 몸바사 올드타운 지역과 나이로비 이슬리 지역에 대한 전면 봉쇄는 해제하는 가운데 확진자가 늘어나는 수도 나이로비와 항구도시 몸바사, 그리고 북동부 만데라 등 3개 도시에 대한 이동제한령은 30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선 운항은 계속 금지하되 국내선 개방과 종교집회 재개 여부는 일주일 내 관계자 위원회를 소집해 결정하고 전국 학교는 오는 9월 1일 등교를 목표로 학사 일정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케냐는 지난 6일 기준 2천6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가운데 83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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