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에 따르면 어제(4일) 오후 4시 9분쯤 제주시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연안 복합어선 A(2.38t)호가 해상에 떠다니는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를 피하려다가 좌초됐습니다.
A호는 제주해양경찰서 구조대 등에 의해 당일인 어제 오후 8시 48분쯤 조천포구로 안전하게 옮겨졌습니다.
포구로 옮기던 중 어선이 뒤집히기도 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모터보트 모터 등에 괭생이모자반이 다량으로 끼어 항해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이빙 체험 후 모터보트 B호를 타고 귀가하려던 다이버 9명이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며 해상에서 아찔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다이버 9명을 구조하고 나서 B호를 연안 구조정으로 화순항으로 옮기던 중 연안 구조정까지 좌초됐습니다.
서귀포해경은 연안 구조정도 해상에 다량으로 분포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일 좌초된 연안 구조정 이초 작업을 벌여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