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5월 30일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내슈빌 한 마을의 주민 수십 명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집을 나서지 못하고 있는 흑인 이웃을 위해 단체로 '산책'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29살 숀 드롬굴 씨는 같은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더는 익숙한 동네를 돌아다니지 못하게 됐습니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와 집 근처에서 조깅하다 백인의 총에 맞아 숨진 아후마우드 알버리 사건을 접하면서 흑인인 자신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겁니다.
![흑인 남성 에워싼 수십 명…'산책하는 중이에요](http://img.sbs.co.kr/newimg/news/20200603/201437181_1280.jpg)
드롬굴 씨의 글을 본 마을 이웃들은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그의 용기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 다 같이 드롬굴 씨 집 앞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테니 안심하고 나오라는 겁니다.
따듯한 마음에 감격한 드롬굴 씨는 마침내 집을 나섰고, 이웃들은 그를 향해 손뼉을 치고 환호를 보냈습니다. 드롬굴 씨는 이웃 75명과 나란히 걸으며 즐겁게 동네 산책을 마쳤습니다.
![흑인 남성 에워싼 수십 명…'산책하는 중이에요](http://img.sbs.co.kr/newimg/news/20200603/201437182_1280.jpg)
'뉴스 픽' 입니다.
(출처='Shawn Marqus Dromgoole' 페이스북, CBS News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