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의 전력이 일본 해상자위대를 넘어섰고 양측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도 세워둔 상태라는 미국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안보환경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최근 5년 사이에 해군력을 극적으로 키워서 일본에 큰 우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 해군이 최근 5년 동안 함정의 총 톤수와 성능 화력 등을 획기적으로 키웠고 특히 미사일 수직 발사장치를 2천 기 넘게 보유해서 천 5백 기를 가진 일본을 뛰어넘었다고 짚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해서 일본을 재빠르게 압도하고 미군이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센카쿠 열도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나아가서 일본과 전면전에서도 중국이 가진 각종 미사일로 일본의 방위를 붕괴시킨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해군력을 키우는 데는 센카쿠를 차지하고 동중국해의 패권을 차지하는 한편 일본의 안보정책을 바꾸고 동아시아에서 미군을 쫓아내는 목표가 반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일본 단독으로나 또는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서 해상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