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문제를 놓고 청문회가 열렸는데 보건책임자들이 모두 자가격리 중이어서 화상으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너무 일찍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한 우려와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청문회는 화상 시스템으로 열렸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장,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등 미 코로나19 대응 사령탑 3인방이 백악관 감염 파동 이후 모두 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거듭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섣부른 조기 활동 재개는) 역설적으로 피할 수 있는 죽음과 고통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백신이 없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경제활동 재개에는 철저한 검사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마 알렉산더/美 상원의원 : 백신과 치료제가 궁극적인 해결책이긴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직장과 학교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기로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