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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 5만명 넘어…사망 2천명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 5만명 넘어…사망 2천명
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고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대륙내 확진자는 전날 오후 기준 4만9천352명에서 5만2천175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자는 2천24명을 기록했다.

회복한 환자는 1만7천819명이다.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동아프리카 케냐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많은 나라에서 대규모 검사를 진행함에 따라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조치들이 실패할 경우 올해만 아프리카에서 8만3천명∼19만명이 사망하고 추가로 2천900만명∼4천4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WHO 지역사무소는 최신 연구 보고서에서 대륙내 인구분포, 사회·환경 요인,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주요 보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아프라카에서 코로나19는 지난 2월 14일 이집트에서 처음 발병한 뒤 계속 진화해왔다.

이후 한 달이 채 안 돼 30여개국에 퍼졌고 지금은 레소토를 제외한 53개국에 확산했다 남아공 월터시술루대학의 에릭 망우니 연구원은 "지난 몇 달 동안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규모 검사를 수행할 능력이 부족했다. 이는 검사 도구가 세계적으로 모자란 상황에서 더 그랬다"면서 "따라서 아프리카의 낮은 확진자 발생 때문에 사람들이 정상 상태라는 잘못된 인상을 가졌고 이는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망우니 연구원은 최근 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마윈(馬雲·영어명 잭 마) 전 알리바바 회장의 기부 등으로 검진 장비를 획득해 검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 아프리카인이 무증상이라는 점 또한 질병 확산을 부추겼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실제로는 병에 걸렸는데도 그렇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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