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퍼졌고 급속도로 확산했다는 영국 대학 연구진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유전학 연구소는 전 세계 감염자 7천600여 명에게서 확보한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병원체가 규명되기 훨씬 전부터 확산하고 있었고, 이미 상당수 인구가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들여다본 결과 모두 지난해 말 나타난 공통의 원형에서 유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보다 최소 몇 달 전부터 확산해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됐으며 이에 따라 항체가 생성된 사람도 많을지 모른다는 과학계 일각의 기대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감염, 유전과 진화'(Infection, Genetics and Evolution) 저널에 게재됐습니다.
(사진=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