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2만 6천 명…전 세계 세 번째로 많아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6천97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하루 전 2만 1천678명과 비교하면 4천419명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실제 하루 만에 4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병원 내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만 집계해 발표했지만, 앞으로는 요양원 등 지역사회 사망자를 합계해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일부터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이들을 통계에 한 번에 반영하면서 수치가 급증했습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 나선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사망자 수치를 소급적용한 데 따른 것으로 하루 새 갑자기 급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기준에 따라 병원 내 통계만 살피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765명 증가했습니다.

새 기준에 따른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습니다.

다만, 각국의 통계 집계 기준이 다른 만큼 이 역시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 5천2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