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뉴욕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뉴요커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분), 영화에 푹 빠진 대학생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 봄비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인연 챈(셀레나 고메즈)의 운명같은 만남과 로맨틱한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우디 앨런 감독의 양녀 성추행 논란으로 자국인 미국에서는 촬영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봉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수입사는 개봉을 강행한다.
감독은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지만 작품만큼은 기대 요소가 다분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청춘스타 티모시 샬라메와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2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뉴욕의 옐로우캡 안에서 만난 개츠비와 챈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자친구 애슐리와 뉴욕에서의 로맨틱한 하루를 꿈꿨던 개츠비가 어떤 이유로 챈과 같은 택시에 타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우연일지 운명일지 모르는 만남으로 인해 개츠비와 챈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며, 여기에 "우리는 가끔 로맨틱한 해프닝을 꿈꾼다"는 카피 라인이 더해져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봄비만큼이나 설렘 가득한 하루가 펼쳐질 것을 짐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이 모든 것들을 '로맨틱한 해프닝을 꿈꾸다'라는 카피와 함께 낭만적인 시선으로 담아내 영화의 특별한 매력을 어필한다.
더불어 영화는 '봄비', '재즈', '뉴욕'이 다가오는 봄에 사랑에 빠질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실제로 개츠비와 챈의 첫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두 번째 만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두 사람이 서로에게 운명의 상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메인 예고편의 엔딩에서는 "일이 꼬여서 주말 다 망치게 생겼잖아. 이게 현실이네"라는 개츠비의 한숨 섞인 말에 챈이 "그 현실도 나쁜 건 아니야"라고 답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엿보게 한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오는 5월 6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