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는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일을 확정했습니다.
애초 5월 1일 개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조금 더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쪽으로 생각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개막일을 같은 달 5일로 정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밀렸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인 덕분에 정규시즌 개막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KBO와 각 구단도 더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협이 여전한 터라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관중 입장 시기를 논하는 건 이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코로나19 위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면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 소화를 목표로 출발하고, 만약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경기 중단 기간을 결정하고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렇게 되면 11월 28일까지 한국시리즈를 끝낼 수 있습니다.
KBO는 12월 이전에 시즌을 마치기 위해 7월에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취소했고 5전 3승제였던 준플레이오프도 3전 2승제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정규시즌 중에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오면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를 치릅니다.
단 더블헤더는 7,8월 혹서기에는 열리지 않습니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에서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더블헤더가 열리면 엔트리를 1명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한 연습경기는 팀당 3경기를 추가로 편성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