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인 손흥민이 당분간 '훈련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합니다.
손흥민은 오늘(20일) 오후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다음 달 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비공개 입소'를 선택한 손흥민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곧바로 훈련소로 들어갔습니다.
훈련서 앞에는 팬과 인근에 사는 주민 80여 명이 몰려들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손흥민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자 비공개로 입소를 진행하겠다고 SNS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축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습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됩니다.
한편, 코로나19에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언제 재개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