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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마이웨이 속 브라질 보건부 "사회적 격리 완화할때 아냐"

대통령 마이웨이 속 브라질 보건부 "사회적 격리 완화할때 아냐"
브라질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격리 완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은 사회적 격리를 완화할 때가 아니며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대도시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사회적 격리 조치가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건부의 반데르손 올리베이라 위생감시국장은 남동부 상파울루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북부 마나우스시,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사회적 격리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자주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얼굴을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리베이라 국장은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상파울루시에서 최근 수일간 차량 통행과 주민 이동이 늘어나는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회적 격리 강화가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의 입장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제시한 이른바 '제한적 격리'를 거듭 반박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만 격리하고 일반인들은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파울루시 당국은 주요 도로 교통 차단과 공원 폐쇄 등을 포함하는 도시봉쇄(록다운)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어기는 주민은 체포하거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124명, 확진자는 2만727명 각각 보고됐다.

상파울루주가 사망자(560명)와 확진자(8천419명) 모두 가장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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