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주택가에 붙은 총선 지역구 여성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7일) 낮 2시 반쯤 기본소득당 신민주 은평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 후보의 벽보는 발견 당시 눈과 입, 목 부분이 찢어진 상태였으며, 다른 세 지역구 후보 포스터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저는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한 유일한 여성이자 20대, 페미니스트"라며 "여성혐오적인 세상 속에 열심히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벽보를 회수해 지문 감식을 진행하고 주변 CCTV 영상도 분석 중"이라며 "용의자가 특정되면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기본소득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