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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이상 치명률 10%…요양시설 집단감염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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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대구·경북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지병이 있는 고령환자들이 한 공간에 몰려있기 때문에 감염에 매우 취약하고 사망자 비율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입소자 4명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군포 효사랑요양원입니다.

코호트 격리된 요양원으로 직통하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식사와 방역 등 긴급 목적 외에는 사용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요양원 보안업무 담당자 : 지금 다 격리돼 있어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요. 밥 먹을 때는 앞에 놓고 가고 그렇게 하세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수도권 요양시설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과거부터 감염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요양병원에 대해서 취약성을 지적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병실 하나에 병상이 대여섯 개 이상 되고, 간병인 한 명이 여러 명을 돌보는 구조인 곳이 많아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환자가 많아 요양시설 감염자가 확산하면 사망자도 급격히 늘 수밖에 없습니다.

70대의 치명률은 6.28%, 80대 이상은 10%가 넘어 전체 치명률 1.16%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합친 요양 시설이 전국적으로 6천700여 곳이어서 전수 진단 검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지역 사회 감염이 심각한 대구만 전체 요양시설 환자와 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요양시설 감염 관리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의료진과 간병인의 발열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요양시설이 또 다른 슈퍼 전파지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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