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가 앞서 화면 오른쪽에 전체 환자 현황 계속 보여드렸는데, 이 가운데 중증 환자가 90명 정도 됩니다. 40대가 1명, 20대도 2명 포함돼 있는데 특히 20대 1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 리포트 보시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 93명 가운데 2명은 20대입니다.
2명 중 1명은 26살 대구 지역 확진자로, '위중 환자'로 분류돼 현재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의료진은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로 치료를 하고 있는데, 해당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이며 위독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정상 세포까지 손상을 입게 되는 현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혈구들에서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콩팥, 간, 골수, 폐 이런 데 다치는 그런 증후군입니다.]
대구시는 그제(18일)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살 고교생에 대해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심해져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이 아니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도 검출되지 않아 사인이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인플루엔자라거나 다른 8종,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는 같이 진행했으나 그 검사에서도 나온 것은 없습니다.]
보건 당국은 위중한 20대 환자가 기저질환이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병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가족은 기저질환이 있다는 당국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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