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119구급대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60살 A씨가 오늘(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앞서 성남시가 밝힌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 47명 가운데 한 명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 신도인 A씨는 지난 8일 일요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어제(15일) 검사 대상자임을 통보받고 검체 검사를 진행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의심 환자 이송 전담 구급대 소속으로 구급차 운전을 담당했고, 지난 12일까지 정상 출근했습니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이달 2일 이후 출동에서 운전만 맡았고,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채 활동해 대민 접촉 가능성은 없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습니다.
A씨와 함께 생활한 동료 소방관 등 접촉자 4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A씨와 동료 구급대원들이 생활한 사무실과 소방서 본관 등 청사 전체도 방역을 마쳤습니다.
A씨를 비롯한 코로나19 전담 구급대원들은 소방서 본관 건물이 아닌 옥외에 마련된 별도 건물을 사용했지만, 청사 전체를 방역조치했다고 소방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