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코로나19 발병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공식 발표와는 다른 건데, 북한군의 최근 동향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영상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서도 코로나19가 발병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주한미군사령관 : 북한은 폐쇄된 국가여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하고 있습니다.]
근거로는 북한군의 훈련 동향을 공개했습니다.
30일 동안 군대가 봉쇄됐다가 최근에야 훈련을 재개했고, 군용기도 24일 동안 출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에이브럼스/주한미군사령관 : 하나의 예를 들자면, 북한군은 24일 동안 비행기를 띄우지 않았다가 최근에야 훈련용 출격 비행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한국 국방부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큰 지원을 받고 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초 한미가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힌 뒤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다음 달 1일부터 주한미군 근로자들은 무급휴직에 들어갈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