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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우려'에 주일삼종기도 인터넷 중계…"사상 처음'

교황 '코로나19 우려'에 주일삼종기도 인터넷 중계…"사상 처음'
교황청이 코로나19 우려로 교황이 매주 일요일 개최하던 대규모 행사를 인터넷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오늘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일 삼종기도에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대신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바티칸 뉴스 웹사이트와 성베드로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사도궁 도서관에서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통상 매주 일요일 오후 사도궁의 집무실 창문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 강론을 진행하는데, 이때 수천 명의 관광객과 신자가 광장에 운집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주일 삼종기도는 1954년부터 시작됐으며 교황이 건강이 좋지 않거나 바티칸에 부재할 때 빼고는 어김 없이 매주 일요일 이를 집전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주일 삼종기도가 이뤄진 전례는 없었다고 교황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교황은 오는 11일 수요 일반 알현도 일반 신자의 참석 없이 인터넷 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황청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많은 신자가 운집하는 대중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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