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시범경기 대신 자체 평가전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으로 자신의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치렀습니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트위터에서 류현진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B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구단의 시뮬레이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0개의 공을 던지면서 7개의 삼진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 소속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4차례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50개의 투구 중 32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안타는 3개 허용했습니다.
롱리 기자는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견고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론토의 다른 주요 선수들은 이 연습 경기가 아닌 시범경기에 참가했습니다.
토론토는 더니든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포트 샬럿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롱리 기자는 앞서 "토론토 구단은 포트 샬럿까지의 긴 이동 거리를 감수하느니 시뮬레이션 게임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류현진이 시범경기를 건너뛰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10일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세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