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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5%p 긴급 인하…"코로나19, 경제에 리스크"

미 연준, 기준금리 0.5%p 긴급 인하…"코로나19, 경제에 리스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승인했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FOMC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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