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비타민C 구입한다는 분이 크게 늘었습니다.
비타민C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인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이경원 기자가 사실은 코너에서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타민C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이 영상,
[모든 사람이 비타민C를 복용하고, 만약에 증상이 있을 때는 비타민C 정맥주사를 맞으면 이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귀를 닫아버렸습니다.]
이틀 만에 조회 수가 80만을 넘었습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얘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우리 질병관리본부까지 코로나19 치료 약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고요, 사실은 팀이 취재한 국내 감염 의학 전문가들도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영상들에는 미국의 한 비타민 전문가 주장이 자주 인용되고 있었습니다.
해당 전문가의 SNS에서 비타민C로 코로나19를 고칠 수 있다는 원 글을 찾아냈는데, 이미 페이스북이 이 글은 거짓 정보다, 이런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이 전문가가 쓴 다른 글도 보니까 한국에서는 이미 비타민C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게 써놓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전문가는 의학이나 약학 전공자는 아니었고 과거 비타민C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병원에서 비타민C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임상 실험에 착수했다는 중국과학보 보도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치료 약을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는 수많은 실험 가운데 하나인데, 지금 상태에서 효과가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한욱, CG : 강유라, 자료 조사 : 김혜리)
제보 전화 : 02-2113-6000
제보 이메일 : sbs8news@sbs.co.kr
제보 카카오톡 : sbs8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