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적막한 베네치아 운하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의 상황이 약 일주일 후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이번 주말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22일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지역의 각급 학교는 물론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다중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문화·스포츠·종교 행사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 고강도 행정명령을 발효한 바 있습니다.
'슈퍼 전파자'가 확인된 롬바르디아주 코도뇨 지역을 포함해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나온 북부 11개 지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직후 나온 후속 조처입니다.
이탈리아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ISS 소장의 발언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잠복기가 약 1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이 행정명령의 효과 유무가 드러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