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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명이 최대 12명 감염 시켜…"밀집 공간 피해야"

일본에서 1명이 최대 12명 감염 시켜…"밀집 공간 피해야"
▲ 마스크를 쓴 일본 시민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최다 12명까지 집단 감염시킨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닫힌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코로나19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성 전문가팀은 지난달 26일까지 집단 감염으로 확인된 10건을 포함해 일본 감염자 110명의 농후 접촉자들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감염자의 75.5%에 해당하는 83명은 조사 시점까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차 감염이 확인된 27명의 절반 이상에서 감염을 확산시킨 경우는 1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에 감염자 1명이 다른 2명 이상을 감염시킨 11건은 대부분이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인 밀폐된 환경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도쿄 하천에서 운행하는 소형 유람선 '야카타부네'에서 감염자 1명이 다른 12명을 감염시킨 것이 일본 내 최대 집단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야카타부네'는 수십 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지붕이 달린 작은 유람선입니다.

지난 1월 18일 도쿄의 한 개인택시조합이 '야카타부네' 한 척을 빌려 조합원과 가족 등 80명 규모로 개최한 선상 신년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집단 감염은 1명이 함께 헬스클럽을 이용하던 9명을 감염시킨 사례로 조사됐습니다.

실외 등 환기가 좋은 환경에서 2명 이상으로 감염이 확산한 사례는 2건이었고, 4명 이상으로 퍼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후생성 전문가팀은 승선자 3천711명 가운데 19.0%에 해당하는 705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이번에 분석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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