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항공 서비스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이 밝힌 서비스 축소 지역은 한국과 일본 도쿄·오사카, 싱가포르다.
비행 편수 축소 등을 통해 이들 지역에 대한 항공 서비스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승객 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의 다른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나 델타 항공보다 아시아지역에 더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또 기존에 취해왔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에 대한 운항 중단을 오는 4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우리는 항공 스케줄을 계속 평가하면서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비롯한 보건 당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델타항공도 지난 2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편수를 기존 1주일에 28편에서 15편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델타항공은 구체적으로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비행 편수를 오는 29일부터 4월30일까지 줄이기로 했다.
또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비행 편수도 5월1일까지 주 5회로 축소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