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감염 700명 넘었는데…아베 "WHO도 평가" 자찬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가 700명을 넘었지만, 일본 정부는 비교적 잘 대응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21일) 집권 자민당 간부들에게 "세계보건기구(WHO)도 평가하고 있다. 계속해서 만전의 대책을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간사장 대행의 생일 축하 만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비판 목소리와 관련 이같이 반론했다고 동석했던 야마구치 다이메이 자민당 조직운동본부장이 전했습니다.

일본어에서 '평가한다'는 것은 의의나 가치를 인정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일본에서는 NHK 집계를 기준으로 오늘 오전 9시 10분 현재 74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감염자는 634명에 달했습니다.

감염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로 3천7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을 비좁은 선내에 대기시킨 것이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비판 등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