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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코로나 충격' 현실화…2월 경제 '곤두박질'

중국 경제 '코로나 충격' 현실화…2월 경제 '곤두박질'
▲ 마스크 착용하고 식료품 구매하는 중국 우한 시민들

코로나19 충격파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산업 수요와 소비 등이 곤두박질 치는 등 중국 경제의 '코로나19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사 경제분석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주 인구 이동과 산업 수요, 소비 등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경제 가동률이 전체 능력의 40~50%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춘제 연휴 초반까지 항공기와 열차, 자동차, 선박 등의 여행 횟수는 작년 춘제 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춘제 연휴 이후 이들 교통수단 운송 횟수가 전체의 2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인 농민공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거리 버스의 경우 운영률이 5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3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농민공들의 상당수가 아직 고향에서 일터로 복귀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신에너지와공기연구센터는 인공위성 자료를 인용해 올해 춘제 연휴 이후 공장 가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의 방출량이 작년 춘제 이후보다 3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하이 주변에 위치한 109개 미국 기업들은 70%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90% 이상이 이번 주까지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이들 기업의 78%는 직원들이 부족해 완전가동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지출 감소도 두드러졌습니다.

중국국유재산감독관리위원회는 오늘(18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충격이 2월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특히 소비 관련 기업들과 전 세계적인 산업 공급망에 연계된 기업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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