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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단기준 바꾸자…하루 새 확진자 1만 4천여 명↑

<앵커>

이번 바이러스의 발병지인 후베이성 보건당국이 진단 기준을 바꾸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역이 가장 중요한 국면에 도달했다며 또다시 총력 방역을 지시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4천여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신규 확진 자 1천600여 명과 비교하면 폭증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 당국은 확진 범위에 감염이 90% 이상 확실한 임상 진단을 받은 1만 3천여 명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상 진단 방식을 적용한 신규 사망자 또한 하루 전 94명에서 24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진단 키트 검사에서 수차례 음성이 나왔다가 결국 확진을 받는 사례가 잇따랐고, 의료시설 부족으로 확진 검사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때문에 여러 개의 응급 병원을 긴급 건설한 후베이성은 모든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코로나19 진단 키트 외에도 CT 촬영으로도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진단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5만 9천 명, 사망자는 1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인민전쟁에 비유하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시 최고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지금이 가장 힘겹고 중요한 국면이라며 방역 총력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역사회 통제 강화를 강화하는 한편 물가 상승과 대규모 감원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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