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오브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오브리는 학교에서 열리는 '수퍼히어로의 날'에 얼굴을 수염으로 반쯤 덮은 남성으로 분장했습니다. '아이언맨'이나 '원더우먼' 등 또래 친구들이 선택한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오브리의 선택에는 뭉클한 사연이 담겨있었습니다. 분장으로 표현하고자 한 수퍼히어로가 바로 아빠 브라이언 씨였던 겁니다.
오브리는 유명한 수퍼히어로들을 후보로 제시하는 브라이언 씨에게 "아니야. 나는 아빠처럼 분장할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퍼히어로의 날'에 10살 소녀가 수염 난 남성으로 분장한 이유](http://img.sbs.co.kr/newimg/news/20200210/201401098_1280.jpg)
이어 "부모들은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자녀를 잘 가르치려고 노력한 것에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딸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오브리도 분명 아빠처럼 훌륭한 수퍼히어로로 자랄 것"이라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ife of Dad, Brian D. Hill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