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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일 전면 생산중단…中 부품 조달 불안정

현대기아차, 내일 전면 생산중단…中 부품 조달 불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며 국내 자동차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부품공장이 문을 다시 열었지만, 당분간 정상가동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7일 전주공장을 제외한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내일 국내 완성차 공장을 모두 멈춥니다.

기아차도 내일 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합니다.

다만, 팰리세이드와 GV80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2공장과 K시리즈 등을 만드는 기아차 화성공장은 모레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12일에는 다른 공장들도 문을 열 수 있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은 오는 17일은 돼야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차는 모레부터 나흘 동안 공장 가동은 중단합니다.

중국에서 부품 생산을 재개해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 시차를 감안한 결정입니다.

쌍용차도 오는 12일까지 생산을 멈츱니다.

한국GM은 부품 재고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춘제 연휴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급한 불은 껐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현지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원들이 늘어나고, 감염 위험에 따른 방역작업으로 현재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생산한 물품을 공항이나 항만까지 수송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을 우선 시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팰리세이드와 GV80 등은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주문하면 해를 넘겨서 받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 확보에 최선을 다해 생산 중단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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