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경제 분석 회사인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애나 초이레바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해석합니다.
초이레바는 중국의 부채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에 좋지 않은 시점"이라며 "신종 코로나의 경제 충격이 사스 때보다 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012년 설립된 미국의 경제 연구소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프레야 비미쉬는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장 가동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2%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밝혔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중국 요인을 반영해 적어도 올해 1분기 전망치는 하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