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외환보유액 4천97억 달러…역대 최고 행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또 역대 최고치로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였던 작년 12월 말보다 8억4천만 달러 늘어난 4천96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유로화, 엔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줄었으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이 3천784억5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65억8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반대로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2억9천만 달러로 74억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천만 달러 줄어든 33억4천만 달러, IMF 포지션은 1천만 달러 감소한 27억8천만 달러였습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장부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천만 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습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입니다.

중국(3조1천79억 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천238억 달러)과 스위스(8천548억 달러)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