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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1선발' 류현진 "이젠 베테랑, 젊은 선수에게 베풀 때"

'토론토 1선발' 류현진 "이젠 베테랑, 젊은 선수에게 베풀 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새 팀에서 활약을 다짐하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섰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오른 류현진은 7년(2013∼2019년) 동안 머문 LA에서 짐 등을 정리하고, 토론토가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구장 TD 볼파크로 이동합니다.

류현진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LA에서 사흘 정도 머문 뒤 플로리다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토는 2월 13일(한국시간) 투수와 포수를 소집하는데 류현진은 조금 더 빨리 더니든에 도착해 '새 환경' 적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건강'을 증명했습니다.
출국 인터뷰하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2018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지만 지난해에는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2019시즌을 마치고 나서 지난해 11월 14일 금의환향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라는 액수에 계약한 뒤,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신체검사와 입단 인터뷰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30일 돌아왔습니다.

지난달에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송은범(LG 트윈스) 등 KBO리그에서 친분을 쌓은 선수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계 훈련을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류현진은 새로운 트레이닝 파트너로 김병곤 박사를 맞이해 토론토에서도 '코리안 몬스터'의 입지를 굳힐 참입니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지난해만큼 자신 있다"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지 않지만 내가 미국에서 7년 동안 배운 것을 이제는 베풀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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