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시위대, '우한 코로나' 임시 격리시설에 화염병 투척

홍콩 시위대, '우한 코로나' 임시 격리시설에 화염병 투척
홍콩에서 '우한 코로나' 감염자와 의심 환자들을 위한 임시 격리 시설로 지정된 건물이 현지시간으로 어젯밤(26일)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어제 복면에 검은색 차림을 한 시위대 일부가 홍콩 당국이 격리 시설로 쓸 계획인 판링지구의 공공주택단지를 급습해 화염병을 던지고 달아났습니다.

당시 비어 있는 상태였던 해당 건물에서는 이들의 화염병 투척으로 내부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났으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신속히 진화해 건물 로비에만 피해가 한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도 홍콩 주민 수백 명이 주택가, 초등학교와 인접한 이 건물을 '우한 코로나'에 대처하기 위한 격리 시설로 쓰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발하며 해당 건물 진입로를 막고 항의 시위를 펼쳤습니다.

한편,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우한 코로나' 확진자 6명이 나온 가운데,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