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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기승' 파라과이, 대통령까지 확진…"상태 양호"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뎅기열에 걸렸다.

22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일간 ABC콜로르에 따르면 훌리오 마솔레니 보건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아브도 대통령이 뎅기열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48세인 아브도 대통령은 전날 파라과이 동부 알토 파라나 지역 방문 중에 발열과 통증, 어지럼증 등을 느껴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수도 아순시온으로 돌아갔다.

아순시온에서 혈액 검사 결과 현재 파라과이에서 유행 중인 뎅기열 4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솔레니 장관은 "대통령은 지금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전날 보였던 증상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휴식을 취한 뒤 관저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장관은 설명했다.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고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뎅기열 발병이 잦은 지역으로, 2013년에는 25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최근 파라과이에서 뎅기열이 다시 유행하면서 지금까지 1천800명이 확진을 받았고, 2명이 사망했다고 ABC콜로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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