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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미군기지 공격, 미군 살상 노리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 "미군기지 공격, 미군 살상 노리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12일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이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지 미군을 살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로 방영된 국회 연설에서 "우리가 적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과 정밀 타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라크 미군기지를 물리적으로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8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미사일 여러 발을 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살상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이란 혁명수비대와 달리 이란의 주요 동맹으로 꼽히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같은 날 사뭇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나스랄라 총장은 방송 연설에서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을 겨냥한 보복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AP가 전했습니다.

나스랄라 총장은 90분짜리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국면의 시작, 새로운 전쟁, 이 지역의 새로운 시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처럼 이란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공격 당일 "자기방어를 위한 비례적인 조치를 끝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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