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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원회의 김정은 "공세적 외교, 군사 조치"…'중요 문건' 예고

北 전원회의 김정은 "공세적 외교, 군사 조치"…'중요 문건' 예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30일) 사흘째 이어진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공세적인 군사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28일 시작된 전원회의가 어제 3일차로 진행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 "보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 내용은 당 중앙위 사업 정형과 국가 건설, 경제 발전과 무력 건설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결 방안과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2일차 회의에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조치라고 언급한 데서 나아가 해당 조치가 정치외교, 군사 분야에 해당함을 언급한 것입니다.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매체는 추가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이 또 다시 장구한, 즉 매우 길고 오래갈 투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가 역사적이었다고 그 의미를 부각한 뒤 온갖 도전과 난관을 제거해버리고 자력부강을 앞당겨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전과 난관이라는 표현은 대북제재가 여전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자력갱생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앙통신은 또 "결정서 초안"과 다음으로 다룰 "중요 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오늘은 결정서 초안과 해당 문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사흘을 넘겨 마라톤 방식의 전원회의를 진행한 것은 1990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전원회의가 하루 더 이어지게 되면 결과는 내일로 예상되는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원회의 결과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발표 당일에 발표된다면 이 역시 이례적인 형식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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